취미생활이 중요합니다.
목사인 저에게 누군가가 사람이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고 물어 온다면 당연히 하나님을 섬기는 신앙생활이라고 하겠지만, 일반론에 맞추어 달라고 한다면 저는 ‘취미 생활’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세상에서 여러 가지 다양한 일들을 하고 있지만 다른 어떤 것들보다도 자신에게 가장 큰 기쁨과 즐거움을 주는 것은 취미생활 외에 달리 없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일의 중심과 목적은 ‘먹고 사는 문제’에 기초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먹고사는 문제가 가장 우선이지요. 그러나 그것이 어느 정도 해결됐다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즉시로 ‘즐길 것’을 찾는 것으로 넘어갑니다. 여기서 두 가지 길이 나오는데 바로 ‘육체의 도락’을 좇는 일과 ‘마음의 행복’을 찾는 일입니다. 먼 길을 마다 않고 일부러 찾아가서 어디 어디에 좋다는 것을 골라 먹고 찾아 마시고 호화로운 것을 걸치기를 즐겨하는 사람들은 결국에는 음란을 결론으로 하는 방탕함으로 치닫게 되는데 바로 ‘도락의 길’입니다.
반면에 더 많은 지식을 얻는 즐거움과 품격 있는 교양의 삶의 모양을 갖추기를 원하는 이들은 책이든 음악이든 여러 가지 문화 예술을 즐기는 것과 더 많은 곳을 찾아보는 여행 등으로 시선을 돌리게 되는데 여기에서 ‘알게 되는 과정을 통하여’ 흡족함으로 충만하여진 마음을 갖게 되는데 바로 행복입니다. 육신을 위한 도락의 결론은 분명 몸을 병들게 하는 것으로 ‘나의 모든 것’을 잃게 하지만, 마음에 즐거움은 몸에도 마음에도 날마다 활기와 활력을 더하여 주는 것으로 아프거나 병들지 않게 하여줍니다. 바로 좋은 취미생활입니다.
오래 전- 60년대 즈음에 학교와 직장에서 심지어는 동사무소에서도 각 가정과 개인을 파악하기 위해서 이런 저런 것들을 묻는 조사문이 아니라고 강변하는 설문지들이 있었는데 거기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바로 ‘취미가 무엇이냐’는 것입니다. 그리고 정답처럼 써 넣어졌던 것들이 바로 독서, 음악감상, 영화보기 등이었고 조금 시간이 지난 후에는 축구하기, 야구하기 등 건강 체육에 관련 된 것들과 피아노 등 악기 배우기 같은 음악적인 것들 그리고 좀 더 시간이 가면서 사진찍기, 그림그리기, 자수, 점토, 목각공예, 요리만들기 등으로 이어졌습니다. 지금은 셀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분야의 취미 생활들이 있고 또 계속 더 다양화 되고 있지요.
취미의 강력한 특성이자 장점은 아무리 오래 하여도 힘들지 않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기가 좋아서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참 희한 하지요. 같은 일이라도 생활의 방편으로 하는 일과 취미로 하는 일은 그야말로 하늘과 땅 바로 천지차이입니다. 생활을 위한 일이 많은 수입을 주고 취미로 하는 일은 오직 계속적으로 돈이 들어가는 일이라고 하더라도 사람들은 취미로 하는 일에 많은 시간과 노력과 수고를 아끼지 않습니다. 그래서 가장 행복한 사람은 취미이면서 직업인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절대 다수의 사람들은 직업과 취미를 별개로 가지고 있지요. 직업으로 하는 일이 힘이 들고 피곤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퇴근 등으로 일이 취미활동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 ‘좋아서 하는 일’의 힘의 위대함을 알 수 있습니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수입은 끝난 후에 곧바로 또 다시 커녕 지출의 연속이라도, 이 사람 저 사람의 구박과 핀잔을 들어가면서도 어떻게든 해나가며 또 하고 싶은 일이 바로 취미입니다. 남자들의 경우 이를 위한 비자금 마련에 땀깨나 흘리지요. 허허
저는 ‘취미는 호흡의 원동력’이라고 말합니다. 숨쉬는 즐거움을 가장 확실히 그리고 크게 알게 하여 주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취미는 한숨을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고단했던 일들을 잊게 합니다. 어디에 있든지 마음속 즐거움으로 항상 살아있습니다. 그래서 미소 짓게 하고 기다려지는 시간입니다. 마치 연애의 감정과도 같지만 연애의 끝이 현실이라는 벽으로 인도하는 것에 반하여 취미라는 애인은 언제까지라도 늘 새로운 기대를 갖게 하고 또 아름다운 꿈을 꾸게 합니다.
무슨 취미를 가지고 있습니까? 기왕이면 나도 즐겁고 남도 즐겁게 하여주는 취미를 가지시기 바랍니다. 나만의 행복이 아니라 모두에게 행복을 더해주는 취미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취미 생활은 어릴 적부터 시작되어지고 향유할 줄 알아야 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무엇인가를 가지고 주변 역시 좋아하게 하는 사람이 되어 가는 과정을 훈련하는 것인데 그렇게 자란 이들은 결코 악한 모양으로 살아가게 되지 않습니다.
누구를 구분하지 않으면서 날마다 그 무게를 더하는 삶의 압박은 백년을 바라보고 있어도 한숨과 탄식의 횟수는 늘려 줄망정 조금도 가벼워지지 않습니다. 모두들 학교에서 많이 배우고 직장에서 많이 일하지마는 그렇게 배워지고 익혀진 것들이 취미로까지 이어지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수능 시험의 학과목을 죽을 때까지 취미로 영위하는 사람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직장생활의 체험과 그 과정에서 습득한 기술들도 대부분 마찬가지입니다.
앞으로 달려가야 할 날들을 건강하고 행복한 삶으로 지내시기를 원하신다면 이런 저런 핑계를 스스로 대어가며 차일피일 하지 마시고 과감하게 달려들고 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호흡의 즐거운 순간들이 지금 기다리고 있습니다.
여러분께서는
참으로 좋은 취미를 선택하셨습니다.
나도 즐겁고 남도 즐겁게 하는 것으로 날마다 더욱 행복해 지시기 바랍니다.
퍼온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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